수면시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연구팀이 수면 적정시간은 7시간이라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6시간 이하로 자거나 8시간 이상 자는 50~64세 성인 9,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애리조나 주립대학 숀 영스테트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낮은 사망률과 유병률을 보이는 수면 시간은 7시간이다. 8시간이나 그 이상 자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를 뒷받침 해주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있는데, 캘리포니아 대학 정신의학과 다니엘 크립케 교수 논문에는 “하루에 6.5~7.4시간을 자는 사람은 이보다 더 적거나 많이 자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훨씬 낮았다. 다양한 연구 결과 8시간보다는 7시간이 적정 수면으로 좋다”라는 내용이 실렸다. 크립케 교수 연구팀은 110만 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8시간 수면보다 7시간 자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밝혔고 이는 2002년 ‘일반정신의학회지’에 실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건강한 성인은 7~8시간 자는 것을 권장했지만, CDC의 한 관계자는 야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수면의학학회와 함께 적정 수면시간을 비롯해 수면 지침서를 변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면 시간을 20분만 줄여도 기억력과 업무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반론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많다. 또한, 전문가들은 잠을 적게 자야 건강에 좋다고 하는 논문을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는데, 질병이 있는 사람은 수면시간이 길 수밖에 없고 피실험자가 제출한 수면 정보가 부정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